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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움 일레븐(ELVN) 클로즈 베타 테스트 후기

스포티움 ELVN CBT가 금일 오후 6시 부로 종료되었습니다.

좋았던 점

오랜만에 카드깡, 수집하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CBT. 기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보여주었던 수집형 게임이 꽤나 흥했던 것을 볼 때, 일레븐의 Collect to Earn 시스템은 진짜 재밌을 것 같습니다.

 

카드마다 Bonus 항목이 있는데, 예를 들어 이청용 선수는 Dribble 입니다. 해당 선수가 훌륭한 드리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을 때 SPRT 토큰이 카드 홀더에게 에어드랍되는 방식입니다.

(추가) 이것은 푸티지 NFT의 기능으로, 보유 시 실제 축구 선수가 퍼포먼스를 보였을 때 SPRT를 에어드롭받게 되는 것입니다. ELVN 에서도 구현될지 모르겠네요 :)

 

뿐만 아니라 수집한 카드마다 능력치가 있는데, 이것은 나중에 Play to Earn에 쓰이게 될 것입니다. 아마 Football Manager와 같은 방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 흥미롭습니다.

 

그 외에 좋았던 점으로, 카드 까는 과정과 카드 모두 시각, 청각적으로 즐거웠습니다. 각각 레어도와 에디션 번호가 있어서 수집한다는 느낌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각 선수마다 Bonus나 스탯을 가지고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내가 보고 있는 페이지, 예를 들어 나의 카드 리스트나, 신규 리스팅 순서로 정렬된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새로고침 하지 않아도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것도 매우 편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점

이와 같이 좋았던 점 외에도,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Transaction에서의 불안정성도 문제가 됐었습니다. 이것은 FLOW의 테스트넷이 불안정할 때도 있었지만, 자체 마켓플레이스에서 리스팅이 안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24시간 내에 해결되었습니다. FLOW 체인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기만 한다면 오픈시에는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FLOW의 테스트넷 익스플로러(Flowscan)에서 트잭을 정상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마이페이지의 거래 내역 탭 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단지 내가 현재 리스팅해둔 카드밖에 없었습니다. 즉, 여태까지의 구매 내역과 판매 내역이 보이지 않는 것은 매우 불편했습니다. 이것은 무조건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거래되었던 카드와, 얼마로 거래되었는지(Opensea의 Activity Tab과 같은 것)도 가장 최근의 몇 장을 제외하면 볼 수 없었습니다.

 

리스팅한 카드의 리스팅 가격을 바로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무조건 트잭을 만들어 리스팅 취소 후 재 리스팅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것도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BT에서 아쉬웠던 점

선수 능력치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지만, CBT에서 즐길 수 있었다면 정말 훌륭했을 것입니다. 앞서 말한 풋볼매니저와 같은 시스템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는 매우 오랜 시간이 들 것이고, ELVN 찍먹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번 CBT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카드 팩이 모자랐습니다. 카드 팩은 총 7가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웰컴 팩(1,2,3), 퍼스트 하프 팩(1,2,), 세컨드 하프 팩(1,2) 입니다. 하지만 웰컴 팩은 CBT 내내 금방 팔려버려서 팩을 사고자 해도 사기 힘들었습니다. 왜 한 종류의 팩이 인기있었던 것이 문제가 되는지와 왜 굳이 웰컴 팩이 인기있었는지는 알 수 없는데, 이유는 'CBT 전략'에서 후술할 것입니다.

 

CBT 전략

재미로 보는 제가 이번에 취했던 CBT 전략입니다.

 

크게 콜렉팅으로 CBT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3가지였습니다.

  1. 콜렉션 스코어 (특정 콜렉션을 완성시켜 점수를 얻음)
  2. 등급별 랭킹 (레어 - 스페셜 - 노말 카드 수집)
  3. ELVN Money 최다 보유

CBT 전략 1, 콜렉션 스코어

1번, 콜렉션 스코어는 엄청 힘든 미션이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웰컴 팩이 항상 매진 상태였기 때문이고, 매진이 아니더라도 2차 시장에서 핵심 카드를 구하기가 매우 힘들었기 때문에 결국 카드깡 운에 맡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콜렉션

정혁 선수나 윤일록 선수의 카드는 아마 웰컴 팩 2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이 팩을 하나도 사지 못했습니다. 😢 그러면 결국 두 번째와 세 번째 컬렉션은 물건너가는거고, 마찬가지로 1번 컬렉션에서는 웰컴 팩 1에서 나왔던 카드들이 전혀 리스팅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것도 물건너가는거고..

 

이런 식으로 빵꾸가 나버리게 되면 컬렉션 완성이 매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전 콜렉션을 포기하고, 모두 2차 시장에 매도하였습니다.

 

CBT 전략 2, 등급별 랭킹

이 항목은 결국 레어 카드를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싸움입니다. 보유한 레어 카드 수가 동일하다면 스페셜 카드에서 갈리게 될 것입니다. 10위권 내로 들려면, 적어도 레어 2~3장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또한 운에 맡겨야 하는 것이니, 패스했습니다.

 

CBT 전략 3, 돈 많이 모으기

리스크 대비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가장 취하기 쉬운 전략이었습니다. 앞선 두 가지를 포기한다면, 그냥 모두 시장에 매도하면 그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에 영향을 미친 것이 있는데, 일일 미션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포지션 8장 모으기, 골키퍼 6장 모으기, Goal 모먼트 카드 6장 모으기 등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날마다 일일 미션에 해당하는 카드를 비싸게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혹은 싸게 산 후 비싸게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골키퍼 6장 모으기는 빡센 미션인데다가 보상도 훌륭했던 만큼, 2차 시장에서 많은 차익을 남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추후, 일일 미션은 그 날이 지나도 완성할 수 있게 된다는게 알려져서 크게 전략적으로 활용하진 못했습니다.

 

일일 미션은 기본적으로 모두 수행했다고 보아야 하고, 결국 레어 카드와 콜렉션 카드들을 얼마나 뽑았느냐, 그리고 그것들을 얼마나 비싸게 팔 수 있었느냐가 승패를 갈랐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