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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톤랩스 MMCX 블루투스 케이블 리뷰 Westonlabs MMCX Bluetooth Cable Review

언젠가 꼭 사고 싶었다

Westone BT

기존에 쓰던 웨스톤랩스의 W20 이어폰이 있었기 때문에, 같은 회사의 블루투스 케이블을 꼭 한번은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제이버드 X3도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주었지만 몇 가지 불편함이 분명하게 존재하였기 때문에 둘을 비교하여 사용하여 더 나은 것을 사용하고 싶었고, 그래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본 리뷰는 제이버드 X3와의 비교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습니다.

 

Westone BT + W20 > Jaybird X3

Westone W20

 

훨씬 더 편해진 착용감

기존에 제가 작성한 제이버드 X3의 리뷰에서 밝혔듯이, 다양한 단점들이 존재하였지만 그 중 제일 컸던 것은 장시간 사용시 귀에 통증이 있던 것이었습니다. 오랜만에 W20을 써 보았는데, 말도 안되게 귀가 편하더군요. 유닛 크기와 무게가 거의 절반에 가깝기 때문에 훨씬 더 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이버드 대비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유닛 크기는 웨스톤 BT에 어떤 이어폰을 연결할 것인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어떤 것을 쓰던 제이버드보다는 작아질 겁니다.

 

충전의 간편함

웨스톤 BT는 기본적으로 기기 내에 5pin 충전 단자가 있기 때문에 충전 클립을 항상 소지하여야만 충전할 수 있는 제이버드 X3보다는 당연히 충전이 간편합니다. "충전 클립 정도가 불편하면 얼마나 불편하냐"는 생각을, 이 케이블을 사용하고 나서야 느끼게 되더군요.

 

훨씬 더 좋은 마이크 품질

제이버드 X3의 경우 목 뒤쪽으로 이어폰을 넘겨서 사용하게 되면 통화시에 내 목소리를 전달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상대방에게 정상적으로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다면 목 뒤로 넘긴 이어폰을 다시 빼서 목 뒤가 아닌 목 아래로 이어폰을 빼고, 게다가 마이크 부분에 손을 감싸 차음하여야 합니다. 차음하는 과정이야 불편하지 않은데 통화할 때마다 이어폰을 바꿔 끼는 과정은 생각보다 굉장히 불편할 것입니다. 웨스톤 BT의 경우 꼭 이렇게 하지 않아도, 손으로 차음만 하여도 통화가 수월하였습니다.

 

범용성

mmcx 규격을 사용하는 왠만한 이어폰을 선택적으로 바꾸어 낄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장점입니다.

 

착용감

오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웨스톤 BT의 착용감이 굉장히 불편할 것 같은 사진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의 사진인데요,

양쪽 귀 바로 밑에 꽤나 큰 리모트 컨트롤 부분과 배터리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이 착용감을 엄청나게 악화시킬 것 같다는 겁니다. 실제로 착용해보시면, 그럴 일은 없습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실제로 리모트 컨트롤을 사용할 때 불편할 수는 있지만, 착용감에는 영향을 유의적으로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제이버드에 비하여 이어폰 유닛이 매우 작아지기 때문에 더 편해집니다.

 

Westone BT + W20 < Jaybird X3

유저친화적이지 못한 환경

이어폰이 켜졌는지, 꺼졌는지, 그리고 배터리는 얼마나 남았는지 등의 정보를 알기가 힘듭니다. 제이버드 X3의 경우 이어폰을 키면 기본적으로 배터리 잔량을 말해주고, 페어링되지 않았지만 켜진 상태에서 + 버튼을 누르면 배터리 잔량을 말해주어서 이어폰이 켜져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친절한 음성 메세지를 통해 정확하게 알 수 있었지만 웨스톤 BT는 그런 것 따윈 없습니다. 그냥 삑삑하는 소리 뿐이고, 그 마저도 소리가 너무 작습니다.

 

전원이 켜지거나 할 때 나오는 LED는 둘다 있지만, 웨스톤 BT의 경우 문제가 있습니다. 이 빛이 세 버튼 중 Power와 + 사이에 있는 구멍에서 나오는 것인지, Power와 - 사이에 있는 구멍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애매하게 생겨먹었고, 그마저도 구멍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매우 직관적으로 한 곳에서만 반짝거리는, 그리고 꽤 밝은 제이버드 X3의 LED와 비교하면 정말 답답합니다.

 

간단히 예시를 들면 이렇습니다. 손가락이 작디 작은 LED구멍을 막지 않은 상태여야 하고, 이 작은 구멍에서 파란 불이 2초 동안 3번 반짝이면 이 이어폰이 연결된 상태구나를 내가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왜 제이버드처럼 간단히 이어폰이 "Headphone's connected"라고 말해주지 않느냐는 말입니다.

 

선 정리

제이버드 X3의 경우 이어폰을 목 뒤로 넘겨서 사용할 때, 긴 선을 주렁주렁 흘리고 다니기보단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선 정리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웨스톤 BT는 이런 게 없어서 그냥 긴 선을 주렁주렁 흘리고 다녀야 합니다. 플랫 케이블이 아니기 때문에 더 주렁주렁... 입니다. 단순한 아이디어로 이를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네요.

 

비교적 비싼 가격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mmcx 케이블 하나가 블루투스 이어폰 가격에 육박합니다. 분명히 이 가격은 단점입니다.

 

단촐한 구성

제이버드 X3의 경우 다양한 악세사리를 제공합니다. 굉장히 유용한 선 정리 도구부터, 따로 사고 싶을 정도로 좋은 품질의 케이스, 심지어 전용 어플까지도 제공합니다. 그에 비해 웨스톤 BT의 구성은... 본품, usb...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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