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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버드 X3 사는 글 (구매기, 프리뷰) Jaybird X3 Preview

Jaybird X3

 

블루투스 이어폰의 최고봉이라는 제이버드 X2에 이어 제이버드 X3가 출시되었습니다. 본 포스트에 X3를 구매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드리면서, 전 작에 비해 어떤 개선과 퇴보가 있었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X2 vs X3, X3의 장점

Jaybird X3 구성품

제이버드 X3는 전작에 비해 몇 가지 개선점이 있습니다.

 

 1  X2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출시가격

전 작이 $179라는 고가로 출시된 데에 비해 X3는 $129, 그리고 연말 프로모션으로 $99까지 가격이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X2의 경우 X3가 출시되기 직전 아마존에서 $70 초까지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후속작과의 가격이 크지 않아 가격 면에서 매력적입니다. 참고로, 더 작고 가벼운 모델인 제이버드 프리덤 또한 연말 프로모션으로 $99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  X2에 비해 34% 작아진 유닛 크기

기존 X2의 리뷰를 보면 오래 끼면 귀가 아프다는 리뷰가 꽤나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유닛 크기가 꽤 작아졌기 때문에 이제 굳이 사이즈때문에 프리덤을 살 필요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이어폰이 귀로부터 가로로 튀어나와 보기 좋지 않은 프랑켄효과를 방지함에 있어서도 바람직합니다!

 

 3  블루투스 성능 향상으로 인한 배터리 효율 증가

기존 X2는 블루투스 2.1로, 출시일에 비해서 꽤나 뒤쳐진 기술을 가지고 나왔었습니다. 이는 배터리 지속 시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X2를 구입하지 말아야 할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제이버드 X3에서는 4.1로 향상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은 없네요. 또, 블루투스 버전 업그레이드로 인하여 페어링 성능 또한 향상되었을 것입니다.

 

 4  전용 어플인 MySound 사용 가능

X2에서는 MySound라는 전용 어플을 사용하지 못하였습니다. X3에 와서는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Q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여 음질 부분에서 더욱 더 만족스러워졌고, 배터리 잔량 표기 등 여러 편의성이 제고되었습니다.

 

X2 vs X3, X3의 단점

(좌)Jaybird X2 (우)Jaybird X3

 1  충전시 전용 클립 필요

이제 충전시 전용 클립을 필요로 합니다. 이 방식은 제이버드 프리덤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인데, 두 클립은 호환되지 않습니다! 충전이 매우 불편해졌습니다. 아이폰7 사용자들에게는, 3.5 파이 to 라이트닝 커넥터를 굳이 가지고 다니거나 하기 번거로워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샀는데, 전용 충전 클립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네요. 아이러니합니다.

 

 2  내구성

아마존 리뷰 중 별이 낮은 리뷰들을 보면, 내구성에 대한 많은 원성이 자자합니다. 단순히 이어팁을 교체하려고 했는데 금속으로 된 유닛이 부숴졌다는 사례도 있고, 다른 이어폰보다 땀에 강해야 할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이 땀에 젖어서 음질 이상을 발생시키는 등 땀으로 인한 고장에 대한 리뷰도 몇 있습니다. 

 

 3  페어링

내구성과 더불어 기기와의 연결에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단순히 페어링한 기기를 주머니에 넣어 놓았는데도 연결이 끊기는 증상을 보인다고 하는데, 왼쪽 주머니에 넣든, 오른쪽 주머니에 넣든, 어디에 넣든간에 항상 끊김이 발생한다고 호소하는 리뷰가 꽤 있습니다. 블루투스 4.1로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꽤 충격적이네요.

 

 4  내구성과 페어링은 품질 관리 문제, 더불어 미흡한 고객 서비스

내구성과 페어링에 대한 문제는 모든 제품에서 발생하는 것도 아니지만, 한 두 건에 대해서만 발생하는 것도 아닙니다. 즉, 분명히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더욱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리뷰를 남긴 고객들이 하나같이 고객 서비스(CS) 또한 지적한다는 것입니다.

 

메일로 수차례 문의를 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며 소용이 없었다는 등... 제이버드 측에서는 이러한 리뷰에 댓글을 달아 고객 센터로 연락해 달라는 글을 남기며 뒤늦게 수습하려고 하고 있어 보이는데, 그래도 조치가 되는 것 같으니 다행이네요. 아무튼, 분명히 X3는 전작 X2에 비해서 품질관리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7.08.15) 추가

출시 후 꽤 시간이 지난 지금, 더이상 품질 관리와 미흡한 고객 서비스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걸로 보여서 본 내용을 삭제합니다.

 

그 외, 총평

(좌)Jaybird X2 (우)Jaybird X3

 

 

 +  이제 스포츠형 폼팁이 아닌 일반 폼팁을 기본 번들 폼팁으로 제공하게 됩니다. 기존 스포츠형 폼팁은 평가가 아주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은 더 좋아보이네요. 

 

 +  하드 케이스에서 가죽 비슷한 재질의 소프트 케이스로 바뀌었습니다. 취향 차이겠네요. 안전한 보관을 위해선 하드 케이스가 좋지만서도..

 

 +  20분 충전에 약 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2.5시간 충전시 완충, 완충시 8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니 여전히 좋은 플레잉 타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X3를 현재 $99란 좋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품절인 상황입니다. 이 가격에 구매했다 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미흡한 품질 관리로 인하여 양품임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해외 직구하시는 분들은 이를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X2와 X3, 어느 것을 구입할지 아직도 고민이 되신다면 제가 대신 내려드리겠습니다. 저는 X3를 구입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민트급 중고가가 약 10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는 X2보다는, 약 2만원 정도를 더 써서 다방면의 개선을 보인 X3가 저에겐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불량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불량품이 걸려도 어떤 글에 따르면 월드 워런티가 가능하다고 하니, 불량품이 와도 국내에 X3가 출시만 된다면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있겠군요. 참고로, AS는 구입 후 1년입니다.

 

uranus님에 의하면 워런티에 대한 AS센터의 답변으로, X2까지는 월드 워런티, X3부터는 국내 로지텍에서 구매한 것만 AS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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