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Vortex Type F 키캡 변경

기계식 키보드는 역시 키캡놀이

 

Vortex Type F Black

최근 목돈을 어디다 쓸지 생각하다가, 내 방에서 낡은 것부터 하나 하나 사버리자 마음먹었다. 그렇게 본체,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PC를 전체적으로 다 업그레이드 시켰다. 기계식 키보드에도 입문하였는데, 쓰다 보니 신선함이 예전같지 않아서 키캡 놀이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 스스로를 설득시킬 명분이 없었다.

 

그러던 도중, 화이트 색상의 모니터에 뽐뿌가 오고.. 질러버렸다. 모니터를 화이트 색상으로 구매하였기 때문에, 키보드도 깔맞춤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나는 키캡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모니터와 깔맞춤

Asus VX279H-W

 

내가 사용하던 키보드와 모니터는 바로 Vortex Type F와 Asus VX279H-W. 그리고 키캡 선정의 시간. 무슨 키캡을 살까 하다가 역시 볼텍스기어의 순정 키캡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그것은 바로 이것.

 

Vortex PBT Doubleshot Keykab White

LED 투과 키캡중에 PBT 재질의 플라스틱에 이중사출 처리된 키캡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굳이 고려했다면 한성 닌자 키캡정도..? 여차하면 아예 무각인을 쓸 생각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장터 매복중에 볼텍스 키캡이 먼저 올라왔기 때문에 볼텍스 키캡으로 구입을 했다. 이제는 그레이+블랙 키보드에 화이트 키캡이 어울릴지가 문제였다. 그 결과는...

 

키캡 빼고 끼기 정말 힘들다

짜잔. 생각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사진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화이트 색상의 키캡에 LED가 투과되는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답다. 모자란 사진 실력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실물이 훨씬 낫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진다.... 만약 블랙 색상의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화이트 색상의 키캡을 쓸 지 고민한다면, 나는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

epilogue

기계식 키보드나 PBT 키캡 둘 다 결코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는 내겐 충분히 값어치를 했고, 키캡은.. 조금 비싼 감이 있지만 그래도 반영구적으로 쓴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나쁘지 않다. 만족. 조만간 다른 스위치를 구입하려고 한다. 갈축으로 입문하였지만, 가끔 느꼈던 청축의 그 튀는 맛도 느껴보고 싶기 때문에, 화이트 색상의 청축 스위치를 를 구매하면 어떨까 싶다.